세계 휴대폰 시장 삼성전자 독주…LG는 높은 성장률로 추격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3분기 세계 휴대폰 판매량 현황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독주체제를 굳혔다.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2위인 노키아와 판매량 격차를 2배 가까이 벌렸고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보다 2배 이상 판매량이 많다.

LG전자는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30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발표한 `3분기 휴대폰 판매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총 1억201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28.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판매량은 2위인 노키아의 판매량 6460만대를 훨씬 넘어설 뿐만 아니라 2~4위인 노키아, 애플, LG전자를 합친 것보다도 많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량에서도 3분기 사상 최대인 8840만대를 판매, 점유율 35.2%로 1위에 올랐다.

LG전자는 1830만대 판매로, 판매량 4위를 기록했지만, 성장률에서는 가장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 LG전자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전체 휴대폰 성장률 27.1%, 스마트폰 성장률 71.4%를 기록했다.

특히 스마트폰 분야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이 고무적이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성장률은 초고속 성장한 중국 제조사 레노버와 화웨이의 성장률 68.8%와 67.1%보다 높았다.

전체 휴대폰 성장률에서는 애플이 25.7% 성장하며 2위에 올랐고, 화웨이, 삼성전자 순이었다. 노키아는 피처폰 판매량이 계속 감소하면서 성장률 -22.1%를 기록했다.

SA는 “LG전자가 강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갔다”면서 “유럽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반드시 진출해야하는 중국과 인도는 여전히 약점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 3분기 세계 휴대폰 판매 현황

자료:SA

※ 세계 주요 휴대폰 업체 성장률

자료:SA

세계 휴대폰 시장 삼성전자 독주…LG는 높은 성장률로 추격
세계 휴대폰 시장 삼성전자 독주…LG는 높은 성장률로 추격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