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ZTE-통신사, 세계 최장 거리 테라비트급 데이터 광전송 성공

중국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까지 테라비트급 속도로 전송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중국 광 통신 기술이 글로벌 수준에 올랐다.

30일 C114는 ZTE와 차이나텔레콤 베이징연구소가 3200㎞ 떨어진 곳까지 테라비트급 속도로 데이터를 보내는 `파장분할다중화(WDM) 실시간 광전송시스템` 시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실시간 데이터를 3200㎞ 떨어진 거리에서도 1Tbps 속도로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일본 열도의 남북 길이를 넘어서는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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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는 대역폭이 넓은 경우 필요한 `라만 증폭기` 없이도 24시간 동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데 성공했다.

테스트는 G.652 광섬유 케이블을 이용해 ZTE의 자체 `ZXONE8d00` 플랫폼에서 이뤄졌다. 광 변조와 광 간섭을 감지하고 방어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초고속 신호 처리 기법과 에러 수정 알고리즘을 사용해 4bit/Hz/s 수준의 스펙트럼 효율을 달성했다.

C114는 “ZTE와 차이나텔레콤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긴 거리의 실시간 광전송 시스템을 만들어 냈다”며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ZTE는 테라비트급 광전송 시스템 개발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대역에 대한 요구가 늘면서 100Gbps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데이터 전송 시스템 필요성이 확대되는 추세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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