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기기 시장, 생활편의성에서 안전까지 확장

중국 인터넷 기업 ‘360’이 신제품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아동 보호용으로 개발된 팔찌 형태의 기기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사용하는 보조기기다.
중국 IT 매체 QQ닷컴(digi.tech.qq.com)은 360이 신제품 ‘아동 보호 팔찌(兒童衛士)’를 발표했다고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향후 부모는 이 기기를 통해 아동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아이의 안전에 더 신경쓸 수 있게 됐다.
지난 29일(현지시각) 열린 제품발표회에서 360 부회장 선하이인(沈海寅)은 이 기기의 주요 기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먼저 이 팔찌에는 GPS 칩이 내장돼 있어 수시로 아동의 위치를 확인 할 수 있다. 부모는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연동시키기만 하면 일정 시간 동안 기록된 아이의 이동 경로를 검색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안전구역 경고 기능이다. 내장된 시스템은 아이들이 팔찌를 휴대하고 다니는 동안 자주 다니는 위치를 기억해뒀다가 이 구역을 벗어날 경우 자동으로 부모의 스마트폰에 알림 메시지를 보낸다. 이는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될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부모가 임의로 안전구역을 설정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전화 연결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팔찌에 GSM 통화모듈이 장착돼 있어 통화 연결이 가능하다. 부모는 수시로 팔찌를 통해 아이와 통화할 수 있으며, 15초 정도의 음성 녹음을 지원해 아동이 처해있는 환경을 분석할 후 있다.
360 회장 저우홍위(周鴻?)는 현재 중국에서 아동의 안전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중국 최대의 온라인 보안 업체인 360이 직접 나서서 해결할 필요성을 느껴 이같은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저우홍위는 360이 향후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는 주변의 예측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스마트워치가 회사의 성격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현재로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