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봉근 전북대 교수, ITER 부의장 선임

홍봉근 전북대 플라즈마응용공학과 교수(고온플라즈마응용연구센터 소장)가 한국과 EU 등 7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핵융합실험로 공동사업을 수행하는 국제기구의 부의장에 선임됐다.

Photo Image

홍 소장은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프랑스 카다라시 ITER에서 열린 제10차 TBM 프로그램위원회에서 부의장으로 선임돼 2014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ITER 국제공동개발사업은 꿈의 에너지라 불리는 핵융합에너지의 실현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한국, 미국, 유럽연합,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가 공동으로 참여해 핵융합 실험로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만 20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국제공동프로젝트다.

홍 소장이 부의장을 맡게 된 TBM 프로그램위원회는 핵융합실험로의 3대 임무 중 하나인 핵융합로공학 시험을 관장한다. 홍 소장은 1년간 임기를 수행한 뒤 차기 의장에 선임될 예정이어서 핵융합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TBM 프로그램위원회 부의장 선임은 2003년부터 동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선도적으로 활동해온 리더십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홍 소장은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친 뒤 2010년부터 전북대 교수로 재직하며 세계 다섯 번째 고온플라즈마 응용연구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전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