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슨이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물걸레 기능이 추가된 신형 청소기와 사계절 사용 가능한 냉온풍기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다이슨이 공개한 습식 청소패드가 장착된 진공청소기 `다이슨 하드 DC57`은 청소기 헤드 앞 쪽에 이중 흡입 채널이 부스러기와 먼지를 빨아들이고 뒤 쪽에 달린 습식 청소 패드가 바닥의 얼룩 및 묵은 때를 제거해준다. 이 제품은 함께 제공되는 도구를 장착하면 무선 진공청소기나 핸디형 진공청소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 신제품 청소기는 오는 12월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다이슨 한국 마케팅 담당 손병욱 부장은 “다이슨은 40만원대 이상 국내 고가 청소기 시장점유율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신제품은 카펫이 아닌 마룻바닥 생활에 익숙한 아시아 시장을 위해 다이슨에서 심혈을 기울인 만큼 시장 반응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부장은 “올해도 전년 대비 20% 이상 상승한 매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슨은 이날 선풍기, 온풍기 기능을 하나로 모은 냉온풍기 `다이슨 핫앤드쿨 AM05`도 함께 선보였다. 신제품 냉온풍기는 다이슨의 에어 멀티플라이어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냉방, 난방 두 가지 기능을 단일기기에 구현한 제품이다. 지난해 출시된 `AM04` 제품보다 24% 많은 공기를 빨아들이고 모터의 회전 속도를 33% 증가시키는 등 성능을 개선시켰다. 이 제품은 내달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블랙컬러가 79만8000원과 니켈컬러가 84만8000원이다.
한편 다이슨은 영국에서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진공청소기 관련 특허침해소송 진행사항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다이슨 관계자는 “다이슨은 자사 고유의 기술이 아닌 분야를 두고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않는다”며 “영국에서 진행 중인 소송 결과가 조만간 나오는 대로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