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492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롱텀에벌루션(LTE) 가입자를 늘리면서도 마케팅비와 설비투자비를 줄인 덕분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87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났다. 당기순이익 역시 75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직전분기보다도 3.0% 증가해 4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LG유플러스는 “롱텀에벌루션(LTE) 시장을 중심으로 무선 수익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초고속인터넷과 IPTV, 인터넷 전화 등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TPS), 데이터 수익을 기반으로 유선사업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무선 부문 성장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3분기 순증 가입자 19만2000명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보다 15.2% 늘어난 1조2176억원을 기록했다. LTE 가입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도 덩달아 크게 늘어 지난해보다 10.5%, 2분기보다 2% 증가한 3만4485원을 기록했다.
유선 사업도 성장세를 지속했다. 작년 동기 대비 3.1%, 직전분기 대비 1.3% 성장한 77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46.8%, 직전 분기 대비 8.9% 늘어난 144만명으로 집계됐으며 매출은 68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3.8%나 증가했다.
마케팅비와 설비투자비(CAPEX)는 줄었다. 마케팅 비용은 무선 보조금과 단말 판매량의 감소에 따른 판매 수수료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4631억원을 기록했다. CAPEX는 무선 네트워크 투자 감소로 지난해보다 13.0%, 감소한 3467억원을 기록했다.
김성현 LG유플러스 금융담당 상무는 “유·무선 간 컨버전스 사업의 확대로 고객 지향적 서비스와 네트워크 품질 등 통신 본원적인 경쟁력을 갖춘 사업자가 통신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보조금 경쟁 대신 고객 서비스와 네트워크 품질로 인정받겠다”고 밝혔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