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10명 중 여덟명은 자녀가 즐기는 게임에 대해 알면 자녀와의 대화나 소통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하고 있는 게임을 2개 이상 알고 있다고 답한 학부모도 `전혀 모른다`고 한 답변 보다 여섯배 이상 많아 뚜렷한 개선 가능성을 보여줬다.
CJ E&M 넷마블이 최근 개최한 `학부모 게임문화 교실`에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참석 학부모 1400명 중 80%는 게임을 알면 자녀와 대화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거나, 기대하지 않는다는 답 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자녀가 하는 게임의 이름을 몇 가지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2개라고 답한 응답자가 33.1%로 가장 많았고, 3∼5개라고 답한 응답자도 29.6% 였다. `모른다, 관심 없다`는 응답은 11.2%에 그쳤다. 자녀와 하루 대화 시간은 1∼2시간이 39.6%로 가장 많았으며, 30분∼1시간이 30.8%, 15∼30분이 24.5%, 15분 미만이 4.4% 순이었다.
학부모 게임문화교실의 효과에 대해서는 참여 학부모 절반에 가까운 46.3%가 학부모가 게임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 점이 좋았다고 답했다.
넷마블 측은 “점진적이지만 자녀와 함께 게임에 대한 공감대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긍정적 인식이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