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30%가 페이스북에서 뉴스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퓨리서치는 나이트재단과 공동으로 미 성인 5173명을 조사한 결과 3분의 2가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중 절반이 새로운 뉴스를 여기서 접했다. 약 30% 미국인이 페이스북에서 뉴스를 소비하는 셈이다.
페이스북에서 뉴스를 보는 성인 80%는 지인의 뉴스피드에서 새 소식을 접했다. 70%는 언론사 평판보다는 화제를 기준으로 뉴스를 선택했다. 모든 미국 성인이 뉴스만 보려고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은 지인 소식이 궁금해 접속했다가 뉴스를 소비한다. 전체 4%만이 뉴스를 볼 목적으로 페이스북에 방문했으며 78%는 다른 이유가 있다고 답했다.
설문 참여자는 “페이스북은 뉴스를 찾아다닐 필요 없이 가장 흥미로운 내용을 전달하는 통로”라고 답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페이스북에 뉴스가 공유되지 않으면 세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알 수 없을 것”이라며 높은 의존도를 보였다.
페이스북은 더 많은 뉴스가 공유될수록 사용자가 사이트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는 효과를 본다. 페이스북에서 하루 한 시간 이상 사이트에 머무르는 사용자 67%가 뉴스를 소비한다. 뉴스를 보지 않는 사용자 중 한 시간 이상 사용자는 41%다. 18~29세 젊은 층 일수록 페이스북에서 뉴스 보기를 선호했다.
에이미 미첼 퓨리서치 저널리즘 연구원은 “사람들은 페이스북에서 서로의 시간을 공유하고 싶어 한다”며 “뉴스는 이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된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