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나가는 스타트업을 응원합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영국 런던 등 세계 벤처 생태계 핵심부에 진출할 국내 유망 스타트업 5개 팀이 선정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원장 이기주)은 28일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 2013` 35개 선발팀 중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5개 우수 스타트업에 구글특별상을 시상했다.
선정된 5개 스타트업은 글로벌 K스타트업 선발팀 중 해외 시장에서도 통할만한 기업을 해외 주요 벤처캐피털 투자자 등 해외 심사위원의 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수상 기업은 △모바일 웹툰 `레진코믹스`를 서비스하는 레진엔터테인먼트 △소셜 여행 계획 서비스 `스투비플래너`를 내놓은 스투비 △심폐소생 교육 시뮬레이터 `하티니스`를 만든 아이엠랩 △모바일 기기용 사전 `비스킷`을 내놓은 크로키 △인터넷으로 화초를 키우며 감성을 공유하는 `플랜티`를 내놓은 엔씽 5개 기업이다.
모바일 콘텐츠와 SNS, 교육, 하드웨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신한 비즈니스모델과 실행력을 보여준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심사단으로 참여한 데이비드 리 SK텔레콤벤처스 파트너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수한 스타트업이 많아 인상적”이라며 “우수한 벤처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미래부와 KISA의 지속적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평했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내달 해외 진출에 나선다. 영국 런던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현지 투자자 및 기업가 대상 투자설명회와 네트워킹 자리를 갖는다. 영어 피칭 능력 향상을 위한 국내 사전교육도 진행된다. 스타트업이 해외 투자자나 기업가 등에 효과적으로 서비스를 소개해 투자유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해외 전문가 2인을 초청해 밀착 교육한다.
송윤호 KISA 인터넷진흥본부장은 “해외진출 지원이 국내 우수 스타트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인식 전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간 선도 기업과의 협력 프로그램을 발굴, 국내 우수 스타트업 발굴과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원규 구글코리아 R&D 총괄사장은 “작년 지원 사업을 통해 발굴된 스타트업들이 국내외에서 투자유치 성과를 내고 있어 무척 기쁘며, 2013년 수상팀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 2013`은 KISA가 미래부와 구글, 주한영국대사관, 국내 포털, 통신사 등과 협력해 인터넷 분야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선발된 35개 유망 스타트업은 5개월간 개발인프라, 전문가 멘토링, 기술·경영 교육, 특허출원 등의 지원을 받으며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다듬고 서비스를 개발해 왔다. 2012년에는 29개 스타트업을 지원해 23개 스타트업이 창업했고, 18개 신규 서비스가 상용화됐다. 9개 스타트업이 총 43억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했다.
총 2억8000만원의 창업지원금을 받는 글로벌 K스타트업 최종 10개 우수 스타트업은 11월 말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 2013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