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일년 만에 공장 100% 가동

OCI가 일년 만에 폴리실리콘 공장가동률 100%를 회복했다.

OCI는 최근 4만2000톤 규모 전라북도 군산 폴리실리콘 공장이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군산 1~3 공장이 모두 가동에 들어간 것은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태양광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시장에 폴리실리콘 재고가 소진되기 시작했고 잉곳·웨이퍼 업체 수요가 늘면서 주문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OCI는 2012년 3분기 폴리실리콘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으로 가동률 조정에 들어갔다. 불황 장기화와 공장보수 등으로 좀처럼 정상가동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우현 사장은 최근 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20여 세계 선두 잉곳·웨이퍼 업체에서 주문이 지속 발생해 물량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며 “중소업체 물량에는 응대를 못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공장가동률 상승으로 영업이익 상승도 기대하고 있다. OCI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감소한 7281억7700만원, 영업손실 569억8300만원, 순손실 634억9700만원을 기록했다. 전력난으로 공장가동률을 낮췄고 정기보수까지 겹쳐 2분기에 90%까지 올라갔던 공장 가동률이 3분기 60%대로 떨어지면서 수익률이 급락했다.

OCI 관계자는 “3분기 공장가동률을 줄이면서 손실이 늘었지만 폴리실리콘 판매량은 오히려 15% 정도 늘었다”며 “폴리실리콘 가격이 관건이지만 4분기 가동률 회복으로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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