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3호선 차량기지에 태양광발전설비

무공해 친환경 교통시스템으로 건설 중인 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차량기지에 태양광발전설비가 들어선다.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본부장 안용모)는 최근 시민사회단체가 설립한 대구시민햇빛발전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대구시 북구 동호동 도시철도 3호선 차량기지 내 환승주차장에 시민햇빛발전소 3, 4호기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도시철도본부는 3호선 차량기지 내 환승주차장 부지 1200㎡를 15년간 유상 임대하고, 대구시민햇빛발전소는 맑고푸른대구21추진협의회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시민출자로 마련한 5억원을 투자, 200㎾급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한다. 태양광발전시설은 이달 말 착공해 올해 안에 완공할 예정이다.

도시철도 3호선 차량기지 환승주차장에 설치되는 대구시민햇빛발전소 3, 4호기는 연간 27만7400㎾h의 전기를 생산한다. 이는 70여세대(4인 가족)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발전량이며,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17톤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안용모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과 태양광발전소는 모두 친환경시설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시설은 시민 참여형 친환경도시 현장학습장소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내년 10월 개통을 앞두고 현재 7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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