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 `다크폴` 앞세워 부진털고 재도약 날개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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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형 엠게임 대표(왼쪽)가 28일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에서 `다크폴: 잔혹한 전쟁`의 한·일 동시서비스 계획을 밝히고 있다.

온라인 게임 흥행작 부재로 침체를 겪어온 엠게임이 `다크폴:잔혹한 전쟁`으로 반격에 나선다. 한·일 동시 서비스 카드로 흥행 반전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모바일 게임 신작도 연내 한꺼번에 선보여 시장 돌풍을 예고했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28일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크폴:잔혹한 전쟁`의 한·일 동시 공개서비스를 오는 30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태국 등 한국 온라인게임 `텃밭`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다크폴이 연말과 내년 초에 엠게임의 분위기를 완전히 돌려세우는 일대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오랫동안 아시아 서비스를 준비해 온 만큼 한국과 일본에서 안정적으로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크폴은 엠게임에 `구원투수` 같은 작품이다. 심혈을 기울였던 `열혈강호2`가 기대 이하 성적에 그쳤고, 새롭게 도전한 모바일 게임도 당초 계획보다 출시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지난 2분기 21억원 규모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실적이 하락하고 있어 신작 출시 효과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비공개서비스 기간 동안 한국과 일본 사용자들이 대규모 공성전을 벌이며 높은 충성도를 보인 것은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엠게임은 정액제로 서비스 중인 북미·유럽과 달리 한·일 시장에 상대적으로 친숙한 부분유료화로 방향을 잡고 그래픽 등을 현지화해 아시아 사용자 입맛을 적극 맞출 방침이다.

변정호 다크폴 총괄 이사는 “다크폴은 퀘스트와 레벨 없이 사용자 능력치 상승을 위주로 하는 등 기존 한국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보다 훨씬 자유도가 높아 새로운 것을 갈망하는 사용자들이 만족할 것”이라며 “특히 상대 캐릭터를 처치하면 아이템을 모두 획득할 수 있는 `갱크` 시스템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엠게임은 다크폴 개발사인 어벤추린과 다크폴 차기작이나 업그레이드형 버전 개발도 논의하고 있다. 권이형 대표는 “엠게임은 당분간 자체 온라인 게임 개발작 없이 해외 유명 게임을 퍼블리싱하거나 채널링하는 형태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아시아 진출을 원해온 어벤추린이 전략적으로 엠게임과 손잡고 공략에 나선 것은 우리의 개발력과 가능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게임은 모바일 게임 신작 2~3종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시장 대세를 이룬 모바일 게임에서도 가능성과 완성도를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다.

권이형 대표는 “모바일 게임 사업도 연내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크폴의 한·일 서비스를 안정화하면 내년 초부터 중국, 동남아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어서 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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