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애니메이션으로 우리나라에도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에반게리온`이 한일 합작 모바일 게임으로 다시 태어난다. 모바일게임 영역까지 인기를 이어질지 양국의 관심이 높다. 일본 DeNA와 한국 와이디온라인이 손잡고 공동 개발에 나섰다.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은 DeNA(대표 모리야스 이사오)와 공동으로 에반게리온의 지식재산(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제작·서비스한다고 28일 밝혔다.
에반게리온 모바일 게임은 세계 최대 모바일 게임 시장인 일본을 시작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에반게리온은 남극에서 일어난 전대미문의 재앙 이후 살아남은 지구인들이 정체불명의 거대 괴수로부터 공격받지만 인간형 전투병기 에반게리온을 내세워 맞서는 내용이다. 단순한 선악 구도가 아닌 세기말적 분위기와 생물학, 심리학, 종교학을 넘나드는 방대한 규모와 스토리텔링 등으로 완성도를 높여 수많은 마니아를 만들어냈다.
DeNA는 모바일 게임 플랫폼인 `모바게` 운영과 소셜 게임 개발 등을 하는 글로벌 인터넷 회사다. 모바게에서 2000개가 넘는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박광세 와이디온라인 이사는 “일본을 중심으로 전세계 수많은 팬을 확보한 에반게리온이 모바일 게임으로 처음 만들어진다는 사실만으로도 게임 사용자는 물론이고 애니메이션 마니아들까지 열광할 것이라 예상한다”며 “일본 최고의 인터넷 기업인 DeNA와 공동 개발·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만큼 에반게리온 명성에 어울릴 수 있도록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