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29일(화) 오전 9시.
`디 이너뷰`에서는 자신의 소신대로 공익광고에 힘쓰고 있는 광고인, 이제석을 만난다. 세계 유수의 국제 광고제에서 무려 29개의 메달을 휩쓴 성공스토리와 국립현대미술관에 전시된 작품 소개, 장기간 방치된 옛 경찰서 건물에 설치미술 작품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는 공익광고를 공개한다.
청소년 시기를 만화에 빠져 보내다 미대에 진학해 수석으로 졸업한 그는 취업에 실패하고 동네 간판장이로 일했다. 그러던 중 단골 국밥집 간판을 바꾸면서 겪게 된 수모에 독기를 품고 편도 비행기 표만 끊어 미국으로 떠났다. 그는 “지금 생각하면 정말 무모한 것 같지만 그때는 자존심이 다 무너지는 듯해 광고 한 번 제대로 공부해봐야겠다는 결심이 섰다”고 회고했다.
이제석은 안 되는 언어로 열심히 소통하고 밤새도록 작업에 열중해 2년 만에 세계적 광고상을 휩쓸었다. 이후 JWT 뉴욕, BBDO 등 세계 최고의 광고 대행사에서 아트 디렉터로 일하며 수많은 히트작을 만들어냈다. 대표작 반전 공익 광고 `뿌린 대로 거두리라`는 `원쇼 페스티벌 최고상` 수상작으로 뽑히며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그는 메이저 광고회사들의 러브콜을 거절하고 귀국해 한국 공익광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사회적 풍토를 변화시키는 공익광고에 힘쓰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양한 작품으로 공정한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고 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제석의 히트작이 전시돼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작품 설명과 함께 제작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