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태블릿PC 출하량 53% 증가…안드로이드가 아이패드 넘어서

올해 태블릿PC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53% 증가한 1억8400만대에 이를 전망이라고 PC월드가 가트너 보고서를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데스크톱과 노트북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큰 대조를 이뤘다.

가트너는 올해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출하량이 처음으로 아이패드 출하량을 넘어설 것으로 점쳤다.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쓰는 모든 태블릿PC 출하량은 총 9150만대 출하돼 전체의 49.6%를 차지할 전망이다. 반면 애플 아이패드 출하량은 8960만대로 시장 점유율은 48.6%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태블릿PC 사용자들의 취향이 점차 `소형`을 선호하는 쪽으로 바뀌어간다고 전했다. 미국을 포함한 7개국 2만1500명 소비자를 조사한 결과 47%가 8인치(약 20.3cm) 이하 태블릿PC를 소유했다.

캐롤리나 밀라네시 가트너 분석가는 “이런 트렌드는 지난해부터 목격되기 시작했다”며 “이번 연말 시즌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소형 태블릿PC에 대한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웨어러블 컴퓨팅 제품에 대한 분석도 내놨다. 여러 제조사가 웨어러블 컴퓨팅을 새로운 기회로 보지만 시장에서의 인기는 아직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 와치나 스마트 글래스는 당분간 스마트폰의 보조도구로만 사용될 전망이다 2017년까지 스마트폰을 여러 웨어러블 컴퓨팅 기기로 대체할 것이라는 소비자는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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