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더, `라벨 프린터`로 틈새시장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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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 솔루션 전문업체 브라더인터내셔널코리아(지사장 마에다 히로시·이하 브라더)가 독자 개발한 `라벨 프린터(Label Printer)`를 앞세워 신시장 개척에 팔을 걷었다.

접착식 라벨 수요가 늘면서 라벨 프린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가 기업 시장(B2B)에서 점유율 확대 경쟁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브라더는 니치마켓(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브라더는 최근 가정, 소형마트, 관공서, 사무실, 공장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라벨 프린터 제품군을 잇따라 선보이며 신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라벨 프린터는 접착식 테이프(스티커) 위에 사용자가 원하는 문자나 기호를 인쇄할 수 있는 라벨 전용 인쇄기기다. 브라더가 올해 국내 시장에서 벌어들인 전체 매출 가운데 라벨 프린터 비중은 29.8%다. 지난해 기록한 26.5%보다 2.3%P 증가했다. 정부가 진행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적극 공략한 덕분이다.

회사는 최근 엡손과 함께 정부에 자사 라벨 프린터와 라벨 테이프를 공급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새주소 사업에 따라 주민등록증에 기재된 기존 주소를 갱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브라더는 독자 기술로 내구성을 높인 라벨 테이프도 개발했다. 특수 소재 6종을 사용해 문자나 기호를 테이프 중간층에 인쇄한다. 반영구적으로 인쇄 내용을 보존할 수 있으며 부식성이 강한 화학물질에 닿아도 잘 지워지지 않아 반도체 등 생산라인에 적합하다.

업계는 국내 라벨 프린터 시장 규모를 연 1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일본 야노경제연구소는 지난 2011년 일본 라벨프린터 시장 규모를 873억엔(약 90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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