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질런트, EM·LDA 두 사업 부문 별도 회사로 나눈다

애질런트가 운영 중인 두 사업 부문을 각 분야에 집중하고자 내년 별도의 회사로 나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애질런트는 전자 테스트 및 측정(EM)과 생명과학·화학분석기(LDA) 사업 분야를 별도 회사로 분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EM 사업은 오실로스코프 등 각종 계측기, LDA 사업은 의료기기와 화학 분석 장비를 각각 맡는다.

애질런트는 분사 이후 연매출 39억달러 규모 LDA 사업 전문 회사와 29억달러 규모 EM 사업 전문 회사로 각각 거듭난다. LDA 사업조직은 기존 애질런트라는 회사명을 유지하지만 EM 사업은 새로운 사명을 짓는다. 회사는 내년 말까지 각 지역별로 분사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이번 분사로 특히 계측기 사업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한국애질런트 관계자는 “두 사업 모두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분사를 결정했다”며 “분사 과정에서 혼란이 없도록 사업 성장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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