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멜트 GE회장 "삼성 등 한국기업과 협력 강화"

GE가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투자를 확대한다.

제프리 이멜트 회장은 지난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삼성을 비롯한 국내 조선해양 분야 기업과 비즈니스 접점을 이어가고 있으며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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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멜트 회장이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이멜트 회장은 지난 22일 부산에서 조선·해양분야 행사인 `코마린 2013` 행사 참석을 시작으로 한국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CEO와의 면담을 갖고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부산에 글로벌 조선해양본부를 세운 이후 최초 방한이기도 하다.

이멜트 회장은 “글로벌 조선산업이 침체했지만 시추선, 자원개발 관련 설비 등 특수설비 수주는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이분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보이는 한국 3대 조선기업과의 GE의 접점이 크기 때문에 향후 협력과 투자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한 후 다른 파트너사를 만났고 그 중에 삼성이 대표적 기업”이라며 “EPC 부문이나 헬스케어, 항공비즈니스, 방위산업 등에서 삼성은 중요한 파트너로 협력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멜트 회장은 지난 24일 정연주 삼성물산 대표를 비롯한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을 만나 사업 협력방향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국내 사업 환경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한국 산업계는 협력체계가 견고하기 때문에 EPC, 다국적 기업이 활동이 두드러진다”며 “한국에 투자하면 글로벌 기업,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향후 투자확대 가능성이 높은 사업으로는 산업인터넷을 지목했다.

이멜트 회장은 “한국의 IT인프라는 세계적으로 우수하다”며 “GE가 핵심사업으로 삼는 산업인터넷은 한국기업과 접점을 찾는다면 충분히 투자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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