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크로스파이어 나올지 주목
“한국산 온라인게임의 명예를 되찾겠다.”
`블레이드 앤 소울` `사이퍼즈` 등 굵직한 온라인 게임들이 중국 서비스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제2의 크로스파이어 성공 신화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현지 사용자 공략을 위한 작업에 땀을 쏟고 있다.
![Photo Image](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10/25/490890_20131025160946_040_0001.jpg)
27일 업계에 따르면 `블레이드 앤 소울`(엔씨소프트)과 `프리스타일 풋볼`(조이시티)이 중국에서 각각 마지막 비공개서비스와 첫 비공개서비스에 돌입했다. 올 연말과 내년 초에 걸쳐 공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어서 이번 최종 비공개 서비스에 대한 현지 사용자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사이퍼즈`(네오플)는 현지 공개 서비스를 시작하고 사용자 반응을 면밀히 분석 중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블레이드 앤 소울`의 중국 성공에 사활을 걸다시피 한 상태다. 중국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오는 29일부터 정식 계정보류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공개 서비스를 시작하면 기존 계정 데이터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이득이다.
본격적인 마케팅도 시작한다. 게임 홍보모델로 소녀시대를 발탁해 대대적 물량공세를 예고했다. 엔씨소프트가 아닌 텐센트가 직접 소녀시대 계약을 주도하는 등 현지 사용자 공략에 물심양면 공을 들이고 있다.
네오플(대표 강신철)은 중국 `던전앤파이터`의 인기를 이을 야심작 `사이퍼즈`의 공개 서비스를 지난 24일 시작했다. 현지 퍼블리셔인 세기천성(대표 차오녠바오)과 함께 지난 7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비공개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현지 성우들의 목소리 더빙, 저사양 맵 등을 도입하며 현지화에 힘을 쏟았다. 연내 중국 사용자를 위한 별도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이퍼즈가 중국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날 조이시티(대표 조성원)는 `프리스타일 풋볼`의 첫 비공개서비스에 돌입했다. 처음 콘텐츠를 공개하는 만큼, 중국의 유명 축구 해설가 `왕타우`와 인기 드라마 성우 `지관린`이 직접 녹음한 게임 음성도 함께 선보였다.
또 내달 29일 열리는 `텐센트 게임즈 카니발 2013` 행사에서 중국의 축구 황제로 불리는 전 중국 국가대표팀 공격수 `리이`를 앞세워 핵심 콘텐츠를 소개하는 특별 행사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텐센트 게임즈 카니발은 텐센트가 서비스할 주요 작품을 소개하는 초대형 행사다.
이 외에도 엑스엘게임즈 `아키에이지`, 올엠 `크리티카`, NSE엔터테인먼트 `수라온라인`이 내년 상반기 게임 공개를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 일정 성과를 거뒀고 개발력을 인정받은 개발사들의 작품인 만큼 성공 기대감이 높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