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모바일 게임 사업 확대를 위해 북미법인 전열을 새롭게 꾸리고 현지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지난 3월 위메이드USA 대표로 취임한 윤정섭(필립 윤) 이사가 사임하고 김기성 전 대표가 다시 북미 사업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김남철)는 위메이드USA 대표를 지낸 김기성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다시 현지 법인 대표로 내정했다. 지난 3월 북미법인 대표로 취임한 윤정섭 대표는 사임 의사를 밝혔다.
위메이드USA는 지난 4월 온라인 게임 `로스트사가` 북미 공개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시장 공략에 팔을 걷은 상태다. 그동안 위메이드USA는 온라인 게임 중심으로 현지 거점 역할을 했으나 모바일 게임으로 사업 무게 중심이 이동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현지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활약할 예정이다.
현재 위메이드는 한국과 일본, 중국과 달리 북미에는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이 전무하다. `윈드러너`가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고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 서비스하고 있다. 조만간 페이스북용 모바일 게임으로 윈드러너를 서비스할 예정인 만큼, 현지 모바일 게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체계로 전환하는 셈이다.
새로 부임한 서원일 전무도 김기성 이사와 함께 북미 모바일 게임 사업에 힘을 싣는다. 북미 사업 경험이 풍부하고 모바일 게임 시장 경험도 쌓은 만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북미법인을 재정비해 위메이드만의 경쟁력 있는 모바일 게임들로 현지시장을 공략해 들어갈 계획”이라며 “북미법인을 중심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도 다시 짜고 있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