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재 테크페어](7)이쿠조 오가와 스미토모화학 CTO

치열한 자동차 연비 경쟁. 연비를 끌어올리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엔진의 성능을 개선하는 방법도 있지만 튼튼하면서도 가벼운 부품·소재를 만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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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스미토모그룹의 스미토모화학은 자동차 경량화 소재로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다. 오는 3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소재 테크 페어`에서는 스미토모화학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이쿠조 오가와 상무가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스미토모화학의 솔루션을 소개한다. 글로벌소재 테크페어는 본지가 산업통상자원부·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기술 교류회다.

이쿠조 상무는 이날 `자동차와 인쇄전자를 위한 스미토모화학의 소재 기술`을 주제로 강연한다. 스미토모화학의 최고 경영진 중 한사람인 그는 지난 1981년 스미토모화학에 합류해 여러 분야 기술 개발을 총괄한 인물이다.

스미토모화학은 올레핀 고분자(폴리머)를 사용한 복합재료 등 자동차 경량화와 에너지 절감을 위한 여러 가지 소재군을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 바디 제작에 쓰이는 폴리프로필렌, 합성레진, 타이어용 합성고무까지 다양하다.

이 날 강연에 관심이 쏠리는 또 다른 대목은 이쿠조 상무가 소개할 스미토모화학의 인쇄전자 기술이다. 스미토모화학은 인쇄전자 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인쇄(프린팅) 방식으로 만들 수 있다는 그 가능성을 올 초 CES에서 보여줬다. 인쇄전자 기술은 제조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미래 기술 중 하나다. 글로벌 소재 테크 페어에서 이쿠조 상무는 스미토모의 고분자유기발광다이오드(PLED), 유기태양전지(OPV), 유기반도체(OSC) 소재를 소개할 계획이다.

이날 강연에서는 스미토모화학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미토모화학은 여타 일본 기업들과 달리 일찌감치 글로벌 전략을 펼쳐온 기업이다. 이를 통해 그룹은 400년 역사를 유지해 왔으며, 일본 경기 침체에도 성장할 수 있었다.

이쿠조 CTO의 강연을 듣고 싶다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홈페이지(keit.re.kr)에서 사전 등록하면 된다. 문의(02)-6009-8396.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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