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R, NYT 등 경영해 온 미디어 업계 베테랑

트위터가 NBC 수석 부사장 비비안 쉴러(Vivian Schiller)를 영입한다. 쉴러는 10년 넘게 유명 매체들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미디어 경영자로서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미디어와의 관계 및 뉴스 서비스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트위터는 24일(현지시각) NBC 수석 부사장 겸 디지털 부문 최고 책임자인 비비안 쉴러를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쉴러의 직책은 2014년 신설되는 뉴스 파트너십 부문 최고 책임자다. 해외 IT전문매체 매셔블은 트위터 관계자의 말을 인용, 쉴러가 미디어 및 뉴스 전반에서 광범위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봤다.
우선 미국공영라디오(NPR), 뉴욕타임즈 등에서 경영자로 일해온 이력은 매체사들과의 가교 역할을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실시간 뉴스 서비스에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쉴러는 NPR 사장 시절 온라인과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청취율을 높인 경험이 있다.
트위터는 최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미디어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쉴러가 수석부사장으로 있는 NBC를 비롯해 CBS, 블룸버그 TV 등과 콘텐츠 스트리밍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쉴러의 영입은 이 같은 추세와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쉴러는 지난 12년 간 유명 매체들을 경영하며 그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NYT 수석 부사장, NPR 총재를 역임했고, CNN과 디스커버리 채널에서도 일했다. 주로 디지털과 온라인 부문을 담당해온 점 역시 트위터에게는 매력적인 경력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송준영기자 dreamer091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