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 안경도 준비…디자인 특허 등록

구글 글래스, 갤럭시기어와 기능 유사

삼성전자가 스마트와치에 이어 스마트 글래스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특허청에는 삼성전자가 출원한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특허가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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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더 버지 등은 국내 특허청에 등록된 삼성전자의 스마트 글래스를 소개했다. ‘스포츠용 안경’으로 올 3월 초 특허 출원, 이달 2일 특허 등록됐다. 등록번호는 3007115210000번이다. 디자인 특허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스포츠용 안경으로 설명됐지만 모양과 기능은 구글 글래스와 비슷하다. 우선 투명 혹은 반투명한 프레임으로 측면에는 버튼이 있고 전면에는 카메라 센서를 장착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허 문건의 설명에 따르면 이 안경을 스마트폰과 연동해 정보를 디스플레이하거나 일부 제어가 가능하다. 스포츠 활동으로 손을 사용할 수 없을 때에도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어폰을 내장해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의 음악을 듣거나 걸려온 전화를 받아 통화할 수 있다.

외형과 기능 설명으로는 구글 글래스와 매우 유사하다. 다만 스포츠 활동을 보다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또 외형상 큰 차이는 이 안경의 다리 끄트머리에 전선으로 보이는 것이 있다. 전원 연결용으로 추정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에 확인을 요청했으나 삼성전자 대변인은 미래 제품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는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웨어러블 컴퓨터 시장은 휴대폰 제조사들에 블루오션이지만 많은 기술적 장애물이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문제는 배터리다. “애플, LG전자 등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LG화학은 최근 케이블 와이어 형태의 배터리를 소개했으며 이는 목걸이 등과 같은 웨어러블 컴퓨터에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 버지는 “삼성전자의 스포츠 안경 특허 문건에서 기능 설명은 갤럭시기어 스마트와치와 매우 유사하다”며 “그러나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시장에 다소 잘못된 출발을 했다”고 지적했다. 구글 글래스도 오랫동안 베타 상태에서 기능과 활용도를 테스트하고 있는데 갤럭시기어 출시가 다소 성급했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삼성전자의 스포츠형 안경 디자인 특허는 특허정보넷 키프리스(http://kdtj.kipris.or.kr/kdtj/grrt1000a.do?method=biblioDGFrame&masterKey=3020130011832&index=1&kindOfReq=A&valid_f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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