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에게 한국기업과 제휴를 통한 제3국 진출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24일 방한 중인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을 청와대에서 접견하고 창조경제 추진전략과 조선·해양 플랜트 분야 투자 유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글로벌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의 기술력·인프라와 GE의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을 만들고 제3국에 진출하자“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항공·방위산업, 헬스케어 등 보건과 해저자원 개발 분야에 GE의 추가 투자도 권유했다.
이에 이멜트 회장은 GE는 미래 전략상 천연가스 분야와 첨단제조업 분야(3D, 신소재 개발 등), 산업인터넷(Industrial Internet) 세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가운데 첨단제조업 분야와 산업인터넷 분야에서 한국 창조경제와 접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 중에서도 특히 에너지 분야가 중요하다”며 “에너지 문제는 신성장 동력이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회로 태양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멜트 회장은 “에너지 분야는 극적 변화를 지속하고 있으며, GE는 저장전지와 연료전지 분야 기본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아직은 파일럿 단계지만 향후 한국과 협력해 관련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GE는 한국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한국의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한국 경제에 지속 참여하기를 희망한다”면서 “한국과 GE가 조인트팀을 구성해 보건, 항공, 헬스케어, 첨단 제조업 분야 등에서 협력 확대를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