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본 태양광, 풍력 비중 대폭 확대

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서 태양광·풍력발전 비중이 대폭 늘어난다.

23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안)에서 태양광·풍력 발전 설비용량을 2035년까지 각각 17GW, 12GW까지 늘리기로 했다.

태양광·풍력으로만 원자력발전소 29기에 달하는 발전설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1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서 태양광·풍력발전 목표치는 2030년까지 설치용량 기준 3.5GW, 7.3GW에 불과했다. 1차 기본계획과 비교하면 태양광은 5배, 풍력은 2배가량 설치용량이 늘어난 셈이다. 다만 전체 신재생에너지 전체 비중은 2030년까지 11%를 유지한다는 지난 계획에 큰 변화를 주지 않기로 하면서 바이오에너지, 폐기물에너지 비중은 줄어들 전망이다.

팜, 우드 펠릿 등 바이오연료 국내 수급이 어렵고 경제성이 떨어져 보급 확대가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 배경이다. 1차 국기본에서 전체 신재생에너지원 가운데 바이오, 폐기물 에너지 비중은 65%에 달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기본계획안을 완성한 상태지만 최종안까지 에너지원 비중은 계속 조정될 것”이라며 “11월 중순께 2차 국기본 정부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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