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스마트 교육 로봇 `아띠` 시판에 나서며 스마트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SK텔레콤은 24일부터 2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 `로보월드 2013` 현장과 11번가 등 온라인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
출시를 기념해 선착순 1000명에 한해 30% 할인된 39만9000원에 아띠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띠는 4~7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로봇을 만지고 움직이며 놀이를 통해 두뇌 계발과 신체발달 등 다중 지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용 로봇이다.
스마트폰을 로봇 두뇌로 활용해 학습 효과를 대폭 향상시킨 것이 장점이다.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라면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T 스토어에서 전용 앱 `아띠 홈`을 설치해 이용할 수 있다.
아띠는 △멀티미디어 형태로 된 한·영 기본 학습 단어 3000여개를 제공하고 △어린이들의 발성에 맞춘 음성 인식 기능을 탑재해 사전 찾기 등이 가능하며 △감각학습용 `리듬 놀이`를 비롯해 영어 학습, 동화놀이, 한자공부(마법천자문) 등을 로봇에 탑재된 각종 센서를 활용해 이용할 수 있다.
아띠 영어콘텐츠를 공동 개발한 김양희 유타주립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는 “로봇을 친구로 인식해 의사소통을 시도하는 등 무의식적인 반복과 각인에 의한 학습 효과를 볼 수 있었다”며 “로봇을 활용한 영어학습은 유아 영어 교육의 새로운 방법론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철순 SK텔레콤 컨버전스 사업본부장은 “동부로봇, 네오펙트, 디오텍, 삼성출판사, 북21 등 각 분야 전문 기업들이 힘을 합쳐 제품을 상용화한 만큼 성공사례를 만들어 건강한 로봇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