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아이패드 에어', 삼성 추격 따돌리나

아이패드 디자인이 5세대 만에 달라졌다. 더욱 가볍고 얇으며 손에 들기 용이하다.아이폰5S처럼 64비트 A7 프로세서와 모션 전용 M7 프로세서를 탑재해 성능도 빨라졌다. 하지만 800만 화소 카메라는 소문으로 그쳤다.

Photo Image
Photo Image

22일(현지시각) 5세대 아이패드가 발표됐다. 64비트 A7 프로세서로 더욱 성능을 높인 데다 가볍고 손에 들기 좀 더 편리해졌다. 이는 이번 제품부터 새롭게 적용된 명칭에도 반영되었다. 5세대 아이패드는 제품명이 ‘아이패드 에어’다.

팀 쿡 애플 CEO는 “처음 아이패드가 발표됐을 때 사람들은 넷북과 경쟁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지금 넷북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이패드 1세대가 발표됐을 때 이것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었지만 현재 1억 7000만대의 아이패드가 판매됐고 47만 5000개 이상의 아이패드 앱이 있다”는 말로 아이패드 신제품 발표의 서두를 열었다.

아이패드미니가 있기 때문에 9.7인치 풀사이즈 아이패드에는 휴대성을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이패드5에서는 기존 화면 크기를 유지하면서 길쭉해진 디자인을 채택했다. 베젤 폭을 줄여 가로 길이는 현 아이패드4의 185.8mm보다 15.3mm 좁은 169.48mm, 세로 길이는 240mm로 아이패드4의 241.3mm와 거의 같다. 단 1.3mm 줄어든다.

두께도 얇아졌다. 아이패드4의 9.55mm보다 2mm 얇아진 7.50mm다. 무게 역시 단 1파운드로, 450그램에 불과하다. 이전 모델의 650g에서 20% 가까이 감량됐으며 팀 쿡 애플 CEO는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풀사이즈 태블릿PC”라고 주장했다.

디자인은 아이패드미니와 유사하게 바뀌었다. 이전 제품은 후면보다 전면이 넓어 옆에서 볼 때는 전·후면 넓이 차이로 측면이 비스듬히 좁아지는 디자인이었지만 아이패드5는 후면과 전면이 거의 동일한 넓이다. 이렇게 변모된 디자인과 무게로 아이패드 에어는 성인 남자의 한 손으로 얼추 잡고 들 수 있는 수준이다.

발표 전 800만 화소의 카메라는 아이패드5의 판매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아이패드 에어에서는 아이패드4와 같이 500만 화소의 아이사이트 카메라를 유지했으며 고품질 페이스타임 영상 통화를 위해 1080p 풀HD 카메라를 제공한다. 또 10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지원한다고 주장했다.

아이패드 에어는 64비트 A7 프로세서를 탑재해 64비트 태블릿PC 시대를 열었다. 아이패드의 강점 중 하나가 방대한 콘텐츠라는 점을 감안할 때 64비트 앱이 얼마나 빨리 보급되느냐가 아이패드5가 경쟁 태블릿PC들과의 격차를 다시 벌일 수 있는 핵심이다.

아이패드는 그동안 태블릿PC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지만 넥서스7, 갤럭시탭 등 안드로이드 태블릿PC들이 속속 발표되면서 시장 점유율이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1분기 71%의 시장 점유율은 올 2분기 28%로 감소했으며 삼성전자는 18%로 바짝 따라잡았다.

애플의 태블릿PC 재공략 야심은 가격 정책에서도 나타난다. 아이패드 에어의 와이파이 모델은 16GB가 499달러, 와이파이+이동통신 지원 모델은 629달러다. 아이패드 에어로 아이패드4를 대체하고 아이패드2는 존속된다. 아이패드2는 16GB 와이파이 모델이 399달러가 됐다. 아이패드 에어는 실버&화이트, 스페이스 그레이&블랙 컬러로 11월부터 1일부터 출시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