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위 100일.. 남민우 위원장 "창업가 연대보증 폐지 가닥"

정부가 `창업가 재기펀드` 조성에 나선다. 또 대학교육에 1~2년 과정의 직업 훈련 과정 신설도 추진된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는 22일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교육부, 중기청 등 관련 부처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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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민우 청년위원장은 “충분히 준비된 인력의 창업과 취업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해당 부처에 건의해 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청년위원회와 벤처업계가 최근 목소리를 높인 창업가 연대보증은 폐지되는 쪽으로 정리되는 것 같다”며 “기보, 신보, 중진공뿐 아니라 은행연합회 등에서도 움직이고 있어 그 범위도 공공을 넘어 민간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의 다음 목표는 `창업가 재기펀드` 조성이라며 현재 중기청에 정책 제안을 해 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창업가 재기펀드는 창업자가 매달 일정금액을 적립하면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정부가 매칭하고, 나중에 사업에 실패했을 때 이 자금을 통해 재창업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남 위원장은 취업 활성화를 위해 4년제 대학 내 1~2년 과정의 직업 훈련 과정 신설도 교육부에 제안해 놓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하거나 휴학하고, 전문대나 폴리텍 등에 진학하는 학생이 상당히 많다”며 “대학 내 방황하는 학생들에게 취업에 실제 도움이 되는 교육을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가천대의 IT학부나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의 교육시스템이나 네이버의 소프트웨어대학 등을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입장에서 대학(간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요자(기업) 맞춤형 교육을 통해 현재 대학시스템의 문제를 단기간 극복할 수 있는 정책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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