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이희원 자브라 컨슈머부문 한국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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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원 자브라 컨슈머 부분 한국 지사장

“스마트기기가 급속히 대중화되면서 국내 음향기기 업계에서 판매자와 소비자가 소통하는 문화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음향기기 브랜드가 진행하는 각종 프로모션은 물론이고 제품 개발 단계까지 참여하는 사례도 늘었습니다. 자브라는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블루투스 제품군과 다양한 온·오프라인 소통 채널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입니다.”

이희원 자브라 컨슈머부문 한국지사장은 이어폰, 헤드폰, 스피커 등으로 대표되는 국내 소형 음향기기 시장을 공략할 열쇳말로 주저 없이 `소통`을 꼽았다. 스마트폰 열풍을 타고 모바일 메신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활성화되면서 기업·고객 간 `스킨십`이 핵심 마케팅 포인트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경쟁사들이 온라인 관리팀이나 국내 총판에서 SNS를 운영하는 것과 달리 이 지사장은 직접 자브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한다. 자브라 제품을 실제로 사용하는 고객과 의견을 교환하면서 시장을 파악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마케팅 활동이기 때문이다.

그는 “고객이 올린 댓글에는 한밤중이라도 직접 답변을 남긴다”며 “새벽에 답변을 남겼는데 그만 일하고 자라며 쪽지를 보낸 고객도 있었다”며 웃었다.

이 지사장은 지난해 10월 자브라 컨슈머부문 한국지사장으로 정식 부임했다. 그는 자브라에 합류하기 전 에이서, 에이수스 등 해외 PC 전문업체를 거치며 시장을 보는 안목을 키웠다. 특히 에이서에서 근무했던 지난 2009년 홀로 국내 유통망을 개척하면서 에이서가 한국 시장에 자리 잡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자브라가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 지사장을 발탁한 이유다.

이 지사장이 능력을 인정받은 PC업계를 떠나 자브라에 합류한 것은 고객과 함께 호흡하는 음향기기 시장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자브라는 지난 상반기 국내 블루투스 음향기기 시장에서 해외 브랜드 가운데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신임 지사장으로 부임한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거둔 성과다. 그는 “국내 블루투스 음향기기 시장은 상위 4개 업체가 70%를 웃도는 점유율을 차지한다”며 “경쟁사와 차별화된 고객 소통 마케팅 전략이 시장과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이 지사장은 최근 서울 홍대 상상마당에서 힙합그룹 소울다이브와 ADV크루가 참여한 라이브 콘서트 `자브라 라이브 Vol. 1`을 개최했다. 무료입장으로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관람객 500여명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고객 소통 범위를 오프라인까지 확대한 셈이다.

이 지사장은 “향후 자브라가 진출한 아시아 지역 가운데 한국을 톱3 시장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진솔한 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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