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음식물쓰레기처리기(이하 `음식물처리기`) 업체 매직카라가 업소용 시장에도 새롭게 뛰어들어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공격적 시장 선점으로 내년에는 200억원대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21일 매직카라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2014년형 스마트카라 가정용 신제품과 대용량 제품의 첫 선을 보였다. 또 현장에서 스마트카라 20여대를 설치해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성능, 냄새, 소음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열린 사업설명회에는 약 200여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모여 음식물처리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매직카라는 내년부터 전국적 판매망 구축과 스마트카라 대용량 제품 출시, 해외 진출 확대 등을 앞둔 만큼 본격적 사업 확대의 전기가 열릴 것을 기대했다. 이 회사 음식물처리기는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 선정 베스트 소형가전에 선정돼 지난 주 유럽(EU) 시장을 비롯한 해외 홍보 지원을 받게 됐다. 또 대기업과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제품 생산을 협의하는 상황이니 만큼 내년에는 대기업의 본격적 참여로 음식물처리기 시장이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호식 매직카라 대표는 “내년에는 현재 수준의 2배 이상인 200억원대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업설명회 이전부터 대리점인 에코센터가 50여개나 계약되고, 매출도 현재까지 80억원 상당에 이르는 등 시장 반응이 상당히 고무적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매직카라의 대용량 음식물처리기는 처리용량이 10~20리터로 어린이집, 유치원, 편의점, 작은 식당, 종교단체 등을 타깃으로 했다. 이 날은 셀프크리닝(자가세척기능)과 음성자가진단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가정용 제품을 알리는 것은 물론 스마트카라 전국 대리점인 `에코센터` 홍보를 위해 마련됐다.
최 대표는 “전국적 판매망 구축과 함께 에코센터 홍보를 위한 홈페이지 리뉴얼, 스마트카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음식물처리기에서 그치지 않고 처리한 음식물쓰레기를 `펠릿` 형태로 고형화해 재활용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까지 고려하고있다”고 강조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