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한국형 히든챔피언`에 파워로직스 등 25개사 등극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13년 하반기 히든챔피언 육성 대상 기업

수출입은행(행장 김용환)은 올 하반기 히든챔피언 육성 대상 기업으로 파워로직스 등 25개사를 선정했다. 이로써 대한민국 수출산업을 책임질 수은의 히든챔피언 육성 대상기업은 총 302개사로 늘어났다. 수은은 내년부터 히든챔피언 사업방향을 `선정`에서 `육성` 단계로 전환해 한국형 히든챔피언 탄생을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한국형 히든챔피언이란 수출 3억달러 이상이고 세계시장 5위 이내 제품을 보유한 기업, 매출 1조원 이상이고 수출비중이 50% 이상인 글로벌 중견기업을 가리킨다. 수은이 선정한 기업은 평균 25건 특허를 보유하고, 연구개발(R&D)부문 인력비중이 14%에 달했다. 평균 매출액과 평균 수출액은 각각 1430억원, 798억원에 이른다.

평균 고용성장률은 13%에 달하고, 이 중 8개사(36%)가 녹색·정보통신기술(ICT) 등 창조형 융·복합 산업을 추진 중이다.

수은은 선정기업들이 진정한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출입·해외투자 등 해외진출 활동에 필요한 금융제공과 함께 인재채용, 국제계약 법률자문, 수입자 신용조사 등 다양한 비금융서비스까지 원스톱 패키지로 일괄 제공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수은이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에 지원한 금융은 지난 9월말 기준 총 15조1900억원이다. 지난해 히든챔피언 육성 대상기업 평균 매출액성장률은 코스피 평균 4.6%, 코스닥 평균 5.2%를 상회하는 6.0%로 조사됐다. 평균 영업이익률도 5.7%로, 코스피 평균 5.1%, 코스닥 평균 5.6%를 웃도는 것으로 분석돼 히든챔피언 사업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초보기업→중견기업→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의 희망 사다리` 구축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무역 2조달러 시대를 이끌 창조경제의 주역인 히든챔피언을 보다 많이 키워내야 한다”며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가진 수출 중소·중견기업들이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10월 글로벌 우량기업 육성을 위해 출발한 한국형 히든 챔피언 사업은 302개의 국내 우수 중견·중소기업이 육성대상기업으로 선정됐고, 이 중 15개 기업이 히든챔피언으로 탄생했다.


[표]2013년 하반기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 자료-수출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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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한국형 히든챔피언`에 파워로직스 등 25개사 등극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