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압력 감지 단말 인터페이스 특허 출원…애플도 3월에 유사 특허 획득
현 스마트폰에서 터치 등 사람의 힘에 반응하는 부품은 디스플레이 하나다. 그러나 구글이 미 특허청에 접수한 특허 출원 문건을 보면 스마트폰 단말기 자체에 힘을 가해 앱을 구동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각) 페이턴트볼트는 미 특허청의 특허 출원 문서를 통해 구글이 스마트폰 자체를 쥐거나 쓸어내리는 행동으로도 웹브라우저나 이메일 등 앱을 구동,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마트폰의 특정 부위를 움켜쥐거나 가장자리를 좌우 반대방향으로 쓸어내리는 등 독특한 압력 감지 기술을 스마트폰 자체에 적용한다는 것이다.
구글이 미 특허청에 접수한 문건에 따르면 이 기술은 스마트폰에 가해진 압력을 감지하고 프로세서는 감지된 행위에 따라 사전 정의된 명령을 수행한다. 감지하는 압력은 꽉 움켜쥐기(Squeezing), 케이스 좌우 측면을 반대 방향으로 훑어올리고 내리는 셰어링(Shearing), 단말기 하단부를 옆으로 벌리듯 힘을 주는 것(Splaying) 등이다.
예를 들어 이메일을 연 상태에서 스마트폰 상단부를 움켜쥐면 화면이 아래로 스크롤된다. 굳이 다른 손으로 스크린을 터치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을 쥔 한 손으로 상단의 좌우를 누르면 긴 이메일이 자동으로 스크롤되면서 읽을 수 있다.
웹 서핑 중에도 같은 방식으로 웹페이지를 아래로 스크롤할 수 있다. 사진 보여주는 앱이나 지도 뷰어, 뮤직 플레이어 등에서도 화면의 확대 및 축소, 스크롤, 음악 선택 실행, 잠시 멈춤 등을 수행하도록 할 수 있다.
구글은 이 기술 특허를 ‘압력 감지 단말기 인터페이스를 위한 기구와 방법론(Apparatus and Method for a Pressure Sensitive Device Interface)’라는 주제로 2012년 4월 13일 미 특허청에 출원했다(출원 번호 446933). 현재는 특허 출원 상태이며 특허를 획득했다고 해서 구글이 시장에 이 기술을 채택한 스마트폰을 내놓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한편 애플도 스마트폰의 외부에 힘을 가해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는 특허를 갖고 있다. 올해 3월 획득한 애플의 특허 ‘전자기기 외부 케이스에 대한 정전 용량 감지(Sensing capacitance changes of a housing of an electronic device)’는 미 특허번호 8,390,481번이다. 애플의 관련 특허는 미 특허청 페이지(http://patft.uspto.gov/netacgi/nph-Parser?Sect1=PTO2&Sect2=HITOFF&u=%2Fnetahtml%2FPTO%2Fsearch-adv.htm&r=32&p=1&f=G&l=50&d=PTXT&S1=%28apple.ASNM.+AND+20130305.PD.%29&OS=an/apple+and+isd/3/5/2013&RS=%28AN/apple+AND+ISD/20130305%29)에서 볼 수 있다.
구글의 출원 문서는 미 특허청 웹페이지 (http://appft.uspto.gov/netacgi/nph-Parser?Sect1=PTO2&Sect2=HITOFF&p=1&u=%2Fnetahtml%2FPTO%2Fsearch-bool.html&r=1&f=G&l=50&co1=AND&d=PG01&s1=446933&OS=446933&RS=446933)에서 자세하게 읽을 수 있다. PDF 형식의 문서와 이미지도 미 특허청 웹페이지(http://pdfaiw.uspto.gov/.aiw?Docid=20130275058&homeurl=http%3A%2F%2Fappft.uspto.gov%2Fnetacgi%2Fnph-Parser%3FSect1%3DPTO2%2526Sect2%3DHITOFF%2526p%3D1%2526u%3D%25252Fnetahtml%25252FPTO%25252Fsearch-bool.html%2526r%3D1%2526f%3DG%2526l%3D50%2526co1%3DAND%2526d%3DPG01%2526s1%3D446933%2526OS%3D446933%2526RS%3D446933&PageNum=&Rtype=&SectionNum=&idkey=D084539BF416)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