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과학기술자상, 기계연구원 김동훈 연구원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10월 수상자에 한국기계연구원 김동훈(46) 책임연구원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기계를 제작하는 기계`인 공작기계 가공 공정을 완전히 무인화하고 공작기계의 가공 소재나 이송속도 등 다양한 조건이 빈번히 바뀌어도 대응 가능한 동적 모델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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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산업인 기계 가공 분야에 정보기술(IT)을 융합해 개발한 이 기술은 사람의 개입 없이 공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생산제조 설비가 다양한 조건 변화 스스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미래부는 “이전에는 장애가 발생하면 작업을 중단해야 했지만 이 기술이 개발된 이후에는 가동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며 그 결과 생산성이 30% 향상되고 가공 정밀도도 50%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전기전자공학회가 발간하는 생산제조분야 권위지 `IEEE/ASME 트랜잭션스 온 메카트로닉스` 국제자동차공학학회지와 한국정밀공학회 국제학술지 등 다수의 SCI급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했으며, 논문 피인용 횟수가 5279회에 달한다.

김 연구원은 한국생산제조시스템학회 우수논문상(2013), 대한기계학회 백봉기술상(2012), 한국기계연구원 학술대상(2011) 등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좀 더 지능화되고 자율화된 차세대 스마트 생산시스템을 연구하고 싶다”며 “앞으로는 지식진화형 생산시스템이나 지식기반 공장이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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