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부 분야에서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맹주를 자처하는 카자흐스탄과 코트디부아르가 우리나라와 e거버넌스 구축에 나선다.
심덕섭 안전행정부 전자정부국장은 16일 “오는 22일 개막하는 전자정부 글로벌 포럼에서 카자흐스탄·코트디부아르 두 나라와 전자정부사업 확산을 위해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26개 국가와 전자정부 MOU를 교환했다.
관세청, 전자조달시스템 및 지능형교통정보 시스템 등을 도입하려는 해외 국가는 사실상 국책 사업에 대한 한국 정부의 보증을 희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 간 거래협력 관계가 중요해지는 것이다.
심 국장은 “카자흐스탄은 정자정부 부문 10위권을 달리고 있다”며 “지난해 채택한 서울 선언문과 관련한 국가별 추진 상황을 정리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 알제리는 전자조달 도입을 희망하고 있으며, 튀니지는 인터넷 신문고 도입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전자정부 글로벌 포럼에는 불가리아 에콰도르 우즈베키스탄 장차관 등이 참석하며 오는 23∼23일 이틀 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20개국 이상의 장·차관을 비롯해 50여개국 고위급 인사 300여명과 UN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 학계 IT기업 등에서 모두 1000여명이 참석한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