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기반 로컬 플랫폼으로 소상공인 성공을 돕겠습니다.”
스마트폰 확산과 함께 위치정보 기반 서비스가 주목받았다. 언제나 사용자와 함께 있고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살려 지역 업소와 사용자를 연결해 주는 사업 모델이 각광받는다.

포스퀘어와 같은 해외 서비스는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대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위치 기반 로컬 사업에 잇달아 뛰어들었으나 기대와 달리 크게 빛을 본 곳은 없었다. 대기업 중에도 문을 닫고 물러나는 곳도 나왔다.
안병익 씨온 대표는 이런 중에도 스타트업으로서 위치 기반 로컬 서비스 한길을 가며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그는 “최근 맛집 추천 앱 `식신 핫플레이스`를 내놓으며, 위치 기반 SNS `씨온`과 역경매 방식 로컬 상점 직접구매 `돌직구`로 로컬 플랫폼 3총사를 구축했다”며 “위치 기반 로컬 서비스로 소상공인과 사용자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새로 선보인 `식신`은 3년간 위치 기반 서비스를 하며 쌓은 노하우를 모았다. 리뷰와 방문 횟수를 기준으로 지역 전문가 `식신`을 선정하고 사용자 위치를 기준으로 좋은 음식점을 추천한다. 광고에 좌우되는 정보가 아니라 현지인이 아는 진짜 맛집을 소개한다.
안 대표는 “씨온 55만개 장소에 쌓인 1억2000만건 체크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별 식신을 선정했다”며 “씨온 앱의 전국 맛집 2만개 중 방문 횟수와 평점, 리뷰, 선호도 등을 기준으로 베스트 식당을 선정하며, 메뉴에서 지역이나 업종 카테고리로 구분해 검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맘에 드는 식신의 `팬`이돼 실시간 리뷰를 보거나, 가고 싶은 맛집을 모아 쉽게 관리할 수도 있다. 할인 쿠폰 정보도 제공해 음식점 선정부터 방문, 결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안 대표는 “인터넷 검색의 한계를 넘어 지역별 진짜 맛집을 소개하겠다”며 “사용자가 만드는 생생한 정보를 공유하는 생활 필수 앱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음식점 등 지역 업소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로컬 플랫폼을 만드는 작업에도 속도가 붙었다. 안 대표는 체크인 기반 소셜 네트워크 `씨온`으로 사용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 업소와 연결 고리를 만들었다. 이어 소비자가 원하는 조건을 입력하면 인근 식당이 역경매 방식으로 제안하는 `돌직구`도 선보였다.
스마트폰을 매개로 사용자와 로컬 사업자를 이어주며 가치를 만든다는 목표다.
안 대표는 “KT 연구소를 시작으로 포인트아이 창업과 상장을 거치며 기업용 지리정보 사업을 주로 해 왔다”며 “소상공인을 돕고 사용자 생활에 꼭 필요한 위치기반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