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 합격, 평균 3년 6개월 걸려

26세 서울 소재 대학 경상계열 전공자가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에 합격하기까지 평균 3년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 16일 금융감독원이 공인회계사 최종 합격자 특성을 분석한 결과 최근 6년간 합격자 평균 시험준비기간은 약 3년 6개월로, 준비기간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합격자의 경우 평균 3년 3개월로 지난 2008년 4년 1개월 대비 감소했다. 5년 이상 준비한 합격자 비중 또한 2008년 36.3%에서 올해 20.1%로 줄었다.

평균합격 연령대는 만 26.2세이며 남성의 경우 만 26.7세, 여성은 만 25세로 사법시험과 행정고시에 비해 낮은 연령대에서 합격자가 배출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성합격자 비중은 지난 5년간 25.7%(1221명)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27.5%(249명)를 차지했다.

학년별 합격자의 경우 4학년(414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졸업생(327명), 3학년(137명) 순으로 나타났다. 경상계열 출신이 79.5%로 여전히 우세한 합격률을 자랑했지만 최근 들어 비경상계열 출신의 합격자 비중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비경상계열 출신 합격자는 2009년 14.5%에서 올해 23.1%로 증가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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