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정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대전시와 대전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효정 원장이 최근 대전시에 연임 희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전문화산업진흥원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이 원장의 연임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사회의 최종 승인 여부는 아직 남아있지만, 현재 분위기상으로는 이 원장의 연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우선 진흥원장 인사의 키를 쥐고 있는 대전시의 평가가 우호적이다.
대전시는 2010년 한국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을 맡고있던 이씨를 진흥원장에 낙점한 장본인이다. 대전시는 이 원장이 지난 3년간 국회와 기획재정부, 문화관광부 등 정부기관 내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로 HD드라마타운 국비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고, 관련 문화산업 기업 및 제작사 유치에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또 수년간 중단됐다가 지난해 다시 진행한 드라마페스티벌도 다른 지역의 유사한 행사에 비해 적은 예산으로 성공적으로 치러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이 원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기 전까지 기관장 연봉과 주 근무 일수를 놓고 대전시와 이 원장 간 밀고 당기는 신경전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이 원장은 연임을 하더라도 내년 초 시작되는 방송 드라마 출연을 위해 주 4일만 근무하겠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대전시와 이견을 한동한 좁히지 못했다.
수 차례 진통 끝에 대전시는 현재 연봉 수준과 주 4회 근무를 전제조건으로 이 원장의 연임을 긍정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 원장이 그동안 업무를 추진하는 데 큰 무리가 없는데다 본인이 연임을 희망함에 따라 이사회에 올려서 연임 여부를 최종 승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