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기초과학연구원·원장 오세정)는 미국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의 야니스 세메르치디스 박사(Yannis K. Semertzidis)가 IBS 외국인 연구단장 가운데 처음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암흑물질로 알려진 소립자 연구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세메르치디스 박사는 지난해 10월 2차 연구단장 선정에서 영국 왕립학회 석학회원(FRS)인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가브리엘 애플리(Gabriel Aeppli·54) 교수, 미국 일리노이대의 스티브 그라닉(Steve Granick·59) 교수와 함께 연구단장에 선정된 바 있다.
세메르치디스 박사는 향후 KAIST 캠퍼스에 `액시온 및 극한상호작용 연구단`을 설치하고 새로운 소립자인 액시온 탐색과 양성자 전기쌍극자모멘트 규명, 저 자속 노이즈 초전도양자간섭장치(SQUIDS)를 이용한 액시온 검출기 개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액시온은 암흑물질로 알려진 소립자다. 전세계 석학들이 우주가 형성될 때 액시온이 일정부분 기여했을 것으로 보고, 이를 추적 중이다.
그리스 국적의 세메르치디스 박사는 테살로니키 아리스토텔레스 대학교를 졸업하고 로체스터 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현재 미국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 종신연구원으로 재직해왔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