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RP “아이폰5 발표 때 아이폰4S보다 아이폰5C 판매 호조”
아이폰5S와 아이폰5C의 배송일 차이에서도 짐작되었지만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아이폰5S 구매자가 아이폰5C 구매자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각) 올싱즈D는 미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CIRP)의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CIRP는 9월 하순부터 9월 말까지 이 기간 동안 미국 내에서 애플 단말기를 새로 구매한 소비자들을 상대로 어떤 제품을 구매했는지 조사했는데 아이폰5S를 구매했다는 응답자가 전체 64%를 차지했다. 반면 아이폰5C는 27%였으며 무료(2년 약정시)인 아이폰4S를 구매했다는 사람도 9%였다. 이는 설문 조사 결과이며 공식 시장 조사 결과는 아니다.
이 조사는 아이폰5C가 아이폰5S의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켜준다. 하지만 아이폰5S 수요는 얼리어답터들의 열정 때문일 수 있다고 올싱즈D는 지적했다.
또 올싱즈D는 아이폰5C의 수요가 전년도 아이폰4S보다는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난해 아이폰5 신제품 발표 후 이전 모델인 아이폰4S의 판매 비중은 23%였다. 가격 차이도 없다. 아이폰5C와 2년 약정시 99달러로 동일하다.
조시 로위츠 CIRP 공동 설립자는 “신제품 발표 초반에는 최신 단말기로의 업그레이드가 활발하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말기가 간판 제품보다 점유율을 넓혀갈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5S는 출시 첫 주 후 배송일이 10월 중이었으나 최근 2~3주 후로 바뀌어서 10월 말 혹은 11월 초에 배송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아이폰5C는 주문 후 24시간 내 배송되는 것으로 안내되고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