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오는 30일 우리나라를 찾는다. 이번 방한과 함께 유튜브로 한류 확산에 기여해온 구글이 한 단계 진화된 한류 콘텐츠 확산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구글코리아와 함께 오는 30일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국제 콘퍼런스 `빅텐트 서울2013:문화와 인터넷`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 속 한국문화 콘텐츠의 융성을 위한 정부와 인터넷의 역할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다. 슈미트 회장은 이번 행사 참석차 방한해 유진룡 문화부 장관 등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행사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을 비롯해 조현재 문화부 제1차관, 원용기 문화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 아밋 수드 구글 문화연구원 총괄, 정태성 CJ E&M 영화부문장,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 교수, 최종일 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문화콘텐츠 분야 국내외 인사가 참석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세계 시장에서 우리 문화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필요한 조건은 무엇인지를 `디지털 시대의 예술과 문화` `한국 문화와 인터넷` `인터넷이 가져온 애니메이션 시장의 변화` 등 다양한 주제로 살펴볼 예정이다.
조원규 구글코리아 연구개발(R&D) 총괄사장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대미문의 숫자인 18억건에 육박하는 유튜브 조회 수를 기록하며 한류의 세계적 인기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며 “이처럼 우리가 갖고 있는 다양한 한국문화가 보다 더 많이 세계인들에게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포럼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