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프리카 등 신흥국가 경제성장 발전모델 정립에 주도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전쟁 이후 가장 빠르게 건설과 인프라 시설을 구축하고 산업 발달을 이룬 성장의 역사가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 벤치마킹 모델로 이용될 예정이다.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UN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 한국포럼(SDSNK)`에서 신흥 경제성장 국가를 대상으로 지속가능발전 모델을 전파하는 데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SDSNK는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발전 해법을 논의하는 UN 회의체인 SDSN의 한국 지부로 이번 국제회의를 시작으로 공식활동을 시작한다.
회의에서는 SDSNK 창립기념식에 이어 세계 지속가능발전에서 우리나라의 역할과 향후 글로벌 네트워크 및 활동 어젠다를 주제로 세션이 진행됐다.
제프리 삭스 UN SDSN 상임대표는 “아프리카 어디를 가도 농부들이 한국의 전화기와 가전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 지역의 빈곤을 퇴치하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모델을 정착하는 데 한국이 모범사례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은 여러 국가가 지속가능발전 모델 정보를 취합하고 대안을 마련해 개발도상국의 발전에 따른 환경오염 및 기후변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취지에서 열렸다.
지속가능발전 모델을 도입하려는 SDSNK의 우선 타깃은 아프리카가 유력 후보로 제기됐다. 현재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빠른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빈곤층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사회와 경제, 환경을 총체적으로 검토한 성장모델 요구가 어느 곳보다 크다는 분석이다.
이를 위한 녹색관련 국제기구 및 지원기구과 네트워크도 구축될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서도 UN기구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한국국제협력단(KOICA), 녹색기술센터(GTC) 등이 SDSN과 협력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음을 밝혔다. 특히 KOICA는 SDSN과 업무협약을 체결, 아프리카 지역의 현대화-현지화된 새마을 운동 추진 계획을 밝혔다.
양수길 SDSNK 상임대표는 “개발도상국은 물론이고 선진국도 양극화와 사회적 불만으로 지속가능발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개발도상국을 위한 지속가능 모델 개발에 각국의 지식을 모으고, 이를 이용해 모두가 적용할 수 있는 성장구조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프리 삭스 UN 사무총장 특별고문, 양수길 SDSNK 상임대표, 로랑스 투비아나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 지속가능발전담당 고문, 하워드 뱀지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소장 등 관련 분야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