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지역 최대 전자부품 전시회 `홍콩전자부품전(eAsia) 2013`이 13일부터 나흘간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홍콩전자전` `디스플레이콘퍼런스`와 함께 열려 역대 최대 규모를 이룰 전망이다.
홍콩무역발전국과 메세 뮌헨 인터내셔널 주최로 올해 17회를 맞은 이번 홍콩전자부품전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만, 일본, 미국 등 세계 30개국 40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올해 홍콩전자전 참가 한국업체수는 123개로 중국, 대만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전자부품전(9개) 역시 대만, 일본에 이어 세 번째다.
출품분야는 차세대 반도체, 센서, 케이블, 수동 부품, 인쇄회로기판(PCB) 등 다양하다. 가전, 부품, 디스플레이 등 전후방 업계가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엔지니어, 업계·학계 전문가, 하드웨어 협력사들의 최신 기술과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와이파이칩, 카메라모듈, 전력공급칩, RF트랜시버 등 스마트폰, 태블릿PC에 들어가는 핵심부품만 따로 모은 `스마트 기기 핵심부품` 전시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주제는 크게 △스마트 부품의 미래 △태양광 에너지 세계시장 동향 △디스플레이 기술의 미래로 나뉜다. 첫날 스마트기기의 최신 트렌드를 주제로 특별 강의가 진행된 데 이어 15일 특별 패널 토의 시간에는 스마트TV 디스플레이 시장 동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이 제시된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PC와 TV, 이미지 장치로 태양광 시장을 만들기 위한 세미나가 개최되며, 홍콩인증협회는 전자기기 및 부품의 효과적인 품질 검사 방법을 강연한다.
행사 기간 운영되는 특별관은 관람객들에게 태양광 시장과 영상기기 시장의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태양광 제품 전시관에는 세계 주요 업체들이 개발한 제품이 전시되며, 세계 디스플레이 기술관에서는 전시회에 참여한 업체들의 최신 제품이 공개된다.
홍콩=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