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아직 어떤 움직임도 없지만 구글 차세대 스마트폰 넥서스5의 발표 준비가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미 FCC(연방통신위원회) 인증 접수 문건이 공개된 후 이번 주 들어 블루투스SIG 인증, GCF의 LTE 지원 인증에 잇따라 넥서스5가 등장했다
12일(현지시각) GSM인사이더, 폰아레나, 슬래시기어 등은 GCFGlobal Certification Forum)에 넥서스5(추정) 단말기가 접수, 인증을 획득했다고 보도했다. GCF는 GSM, WDMA, LTE 통신기술이 탑재된 휴대폰, 모듈 등 이동통신기기에 국제공인 인증을 부여하는 기구로, 적합성과 망연동을 평가한다.
폰아레나는 GCF 접수 문건을 인용해 구글 넥서스5가 최대 150Mbps의 LTE UE Category 4 인증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이는 해당 카테고리에서 가장 빠른 속도다.
하루 전에는 블루투스SIG 인증도 통과했다. 블루투스SIG 접수 문건에는 LG-D821로 나와 있는데 LG- D821은 넥서스5의 모델명으로 알려져 있다. 한 달 전 FCC에 접수된 넥서스5 추정 단말기의 모델명도 LG전자 제조의 D821이며 GCF에도 역시 LG-D821로 접수됐다.
LG-D821, 즉 넥서스5는 블루투스SIG, LTE 2600(B7)/2100(B1)/1800( B3)/850(B/800(B20) MHz, W-CDMA 2100(I)/1900(II)/1700(IV)/900(VIII)/850(V)MHz, GSM 1900/1800/900/850MHz를 지원한다. 이에 따르면 미 버라이즌의 LTE는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넥서스5의 GCF 인증 문건은 GSM인사이더(http://gsminsider.com/2013/10/lg-nexus-5-d821-gcf-certification-lte-cat-4-band/)에서 볼 수 있다.
외신들은 구글이 넥서스5와 넥서스10 2, 안드로이드 5.5(코드명 킷캣)를 이달 15일에 발표할 것으로 보도해 왔지만 아직 구글로부터는 어떤 공식 발표도 없다. 하지만 블루투스SIG, GCF 문건으로 보아 소문의 일정대로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넥서스5는 퀄컴 2.3GHz 스냅드래곤 800 쿼드코어 프로세서, 5인치(4.95인치) 1080p 디스플레이, 2GB 램, 16 혹은 32GB 스토리지, 2300mAh 배터리, 후면 800만 화소 카메라 및 전면 130만 화소 카메라, LTE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발표, 이달 말 출시된다는 소문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