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전공자 일자리가 가장 많은 미국 도시는 어디일까.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처럼 세계 IT 업계를 대표하는 업체가 밀집한 샌프란시스코라고 생각되지만 정답은 뉴욕이다. 벤처비트는 취업전문사이트 인디드(Indeed)에 올라온 모집 공고를 분석해 이 내용을 보도했다.
뉴욕에는 4942건에 달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일자리가 등록됐다. 뉴욕 맨해튼에는 뉴미디어 벤처가 밀집한 `실리콘 앨리`가 있다. 부동산 인터넷 커뮤니티 기업 밋업(Meetup)과 병원정보 서비스 기업 작닥(ZocDoc) 본사가 이곳에 있다.
2위는 혁신의 수도로 불리는 샌프란시스코다. 컴퓨터 전공자를 우대하는 3890개 일자리가 있다. 글로벌 IT 시장을 이끄는 기업은 물론이고 우버와 에어비앤비 등 수천 개의 초기 스타트업이 밀집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의 고향 시애틀이 3위다. 3040개 일자리가 열렸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쉐어포인트 개발자 수요가 높다. 4위는 그루폰 안방 시카고다. 시카고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확산 중이다. 2788개 일자리가 있다. 워싱턴DC는 5위로 스타트업 설립이 늘었다. 대부분 정부와 관련된 기술 분야다. 인디드 조사 결과 2170개 컴퓨터 전공 관련 일자리가 있다.
인디드는 전체 컴퓨터 전공 직종별 수요와 평균 연봉도 조사했다. 가장 수요가 높은 직군은 1704명을 뽑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평균 연봉은 9만4000달러(약 1억58만원)다. 수석 쉐어포인트 개발자 일자리는 1097건으로 연봉 9억2000만달러(약 9844만원)다.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840명을 뽑으며 평균 9억8000만달러(약 1억486만원)를 제시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일자리는 634건이며 8만9000달러(약 9523만원) 수준의 연봉을 준다. 617건이 올라온 자바 개발자는 9만4000달러(약 1억58만원) 연봉으로 후한 편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