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캐나다 소설가 앨리스 먼로가 선정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노벨문학상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앨리스 먼로는 마거릿 애투드와 함께 캐나다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북아메리카 최고 단편소설 작가로 손꼽힌다.
지난 1931년 캐나다 온타리오 주 시골 마을에서 농부인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10대 시절부터 단편을 쓰기 시작했다. 1968년 단편소설집 `행복한 그림자의 춤`을 출간, 캐나다에서 가장 영예로운 문학상으로 꼽히는 `총독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1971년 펴낸 장편소설 `소녀와 여성의 삶`은 미국에서 TV드라마로도 만들어져 성공했다. 1980년대와 1990년대 동안 4년에 한 번씩 단편 컬렉션을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총독문학상` 세 차례, `길러 상` 두 차례, `미국도서비평가협회 상`, `오 헨리 상`, `맨부커 상 인터내셔널 부문` 등을 받았다. 여성 작가로서는 열세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