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재고떨이 분주…갤럭시S3, 갤럭시S4미니 공짜폰

방통위 조사 착수에도 스폿성 할인판매 계속

스마트폰 신제품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통신사들이 구형 스마트폰 재고떨이에 나섰다. 지난 주말 갤럭시S4 17만원 판매에 이어 이번엔 갤럭시S3와 갤럭시S4미니가 공짜폰으로 등장했다. 방통위가 조사에 착수하는 등 규제 움직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스폿성 할인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0일 오전까지 갤럭시S3와 갤럭시S4미니가 공짜폰으로 판매됐다. 휴일인 한글날을 이용해 온라인 판매점 등을 중심으로 할부원금 0원에 판매한다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번호이동 가입자를 기준으로 12개월 약정에 월 3만4000원 요금제를 사용하면 단말기 할부원금이 0원이다. 갤럭시S3 출고가는 69만9600원, 갤럭시S4미니 출고가는 55만원임을 감안하면 보조금 가이드라인 27만원을 훌쩍 넘는 보조금이 지급됐다.

통신사가 최근 보조금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면서까지 특가 판매에 나서는 것은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보조금 단속으로 인해 시장이 위축되면서 상반기 출시한 모델은 재고 부담이 상당하다. 여기에 조만간 `갤럭시라운드` `아이폰5S·5C` `베가 시크릿노트`가 가세하면 구형 제품 판매가 더욱 어려워진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갤럭시S3는 이미 출시한 지 1년 6개월 이상 지났고, 시장이 LTE를 넘어 LTE-A로 가고 있어 판매가 쉽지 않은 모델”이라며 “지난해는 가입자 유치를 위해 최신 제품까지 보조금을 지급했다면 지금은 구형 모델 위주의 재고 소진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는 보조금 경쟁이 과열됨에 따라 실태점검에 나서는 등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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