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출연연 자체 감사 활성화 방안 논의

미래창조과학부는 10일 오전 경기도 과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자체감사 활성화 워크숍`을 열어 출연연의 자체감사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워크숍은 출연연 예산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이에 걸맞은 감사기구 조직 구성과 역할, 책임 등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됐다.

정부 연구개발 예산은 2009년 12조3000억원에서 올해 16조9000억원으로 4조원 이상 늘어났다. 미래부 소속 출연연 감사, 비상임감사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워크숍은 △출연연의 자체 감사기구와 최근 외부감사 지적 현황 발표 △자체 감사 활성화의 제약요인과 개선방안 발표 △자체감사 활성화를 위한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화학연구원 김귀곤 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명예교수, 미래부 나치수 감사담당관, 기초기술연구회 김홍진 사무처장 등이 참여한 패널 토론에서는 감사기구의 독립성 보장, 감사인원 보강, 비상임감사 역할 확대, 비상임감사 책무성 제고, 출연연 간 협동감사제 확대 필요성 등이 거론됐다. 미래부 이상목 제1차관은 “윤리경영은 조직의 생명과 직결돼 있어 엄격한 자체감사와 청렴 문화 형성 없이는 어느 조직도 지속가능한 발전이 어렵다”면서 “이번 기회에 출연연이 비효율적인 측면을 개선하고 올바른 자체감사 문화를 정립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래부는 이날 워크숍 결과를 바탕으로 출연연의 자체감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관계자 의견 수렴을 거쳐 다음달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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