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의 야심작 `베가 시크릿노트`가 베일을 벗었다.
`베가 시크릿노트`는 롱텀에벌루션 어드밴스트(LTE-A)를 지원하며, 5.9인치 대화면에 펜과 지문인식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팬택이 지금까지 개발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구조조정을 거치며 전열을 가다듬은 팬택은 베가 시크릿노트로 4분기 턴어라운드에 도전한다.
팬택 `시크릿노트` 가세로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 LG전자 `뷰3`와 삼파전으로 재편된다. 여기에 애플 아이폰 새 시리즈도 이달 25일 한국에 상륙할 예정이어서 스마트폰 가을대첩이 연출될 전망이다.
팬택(대표 이준우)은 10일 서울 상암동 팬택 사옥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베가 시크릿노트`를 공개했다. 베가 시크릿노트는 다음 주 이동통신 3사에서 출시된다.
베가 시크릿노트는 베가 스마트폰 최초로 내장형 펜(V펜)을 탑재하고, 후면 지문인식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함으로써 타사 펜 탑재 제품과 차별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시크릿노트라는 이름도 지문인식으로 보안을 강화한 것을 반영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한 후면 `시크릿 키` 기능 강화다. 시크릿 키를 통한 지문인증으로 화면 잠금을 해제하거나 특정 앱을 숨길 수 있는 `시크릿 모드`는 기본이고, 새롭게 사생활 보호 기능인 `시크릿 박스`와 `시크릿 전화부`를 추가했다.
시크릿 박스는 개인적인 콘텐츠를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도록 휴대폰에 저장된 파일 중 사용자가 원하는 파일을 선택해 따로 보관할 수 있다. 시크릿 전화부는 연락처를 숨겨주는 기능이다.
후면 터치도 진화했다. 후면 시크릿 키를 눌러 전화를 받거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다양한 위젯에서도 후면 터치를 이용해 커서를 움직이고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시크릿노트에 내장한 V펜은 사용환경을 편리하게 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펜 커버` 기능은 V펜을 꺼내면 `미니 V노트`나 `텍스트 액션` 등 펜과 관련된 앱을 비롯해 사용자가 미리 지정한 앱이 팝업돼 원하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하드웨어도 최고다. 메모리는 스마트폰 최고 수준인 3GB램을 탑재했고, 5.9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USB 호스트 기능을 스마트폰 최초로 구현해 사용성도 극대화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사진이나 아이콘을 배치할 수 있는 `디자인 홈`, 플립 커버 창을 통해 메시지 등 기본적인 기능을 이용하는 `스마트 플립 2.0` 등 진화한 사용자경험(UX)도 탑재했다.
출고 가격은 90만원대 중후반으로 예상되며, 최종 출고가는 추후 확정해 발표한다.
박창진 팬택 마케팅본부 부사장은 “베가 시크릿노트는 5.9인치 대화면에 V펜, 스마트 플립으로 보는 즐거움과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최고의 스마트폰”이라며 “베가 시크릿노트를 앞세워 LTE-A 경쟁에서 베가 브랜드와 팬택의 위상을 재정립해 팬택 존재 가치를 입증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