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구글지도`에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추가했다고 10일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지도에 다양한 목적지를 표시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위치 기반 비즈니스의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는 여러 도시를 방문하는 여행자에게 유용하다. 방문 도시를 선택하면 구글지도는 최단 시간 여행 경로와 최장 시간 여행 경로를 제시한다. 최단 시간은 꼭 둘러봐야할 핵심 포인트만, 최장 시간은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를 풍부하게 제공한다. 업그레이드 된 스트리트뷰로 여행 경로를 사진으로 정리한다.
이동 경로 제공은 이전과 마찬가지다. 업데이트 핵심은 위치 정보에 기반을 둔 다양한 정보다. 지도 위에 도시를 선택하면 인근 지역 교통편과 호텔, 레스토랑, 공연 및 이벤트 등 다양한 정보가 노출된다. 콘서트와 스포츠 경기는 일정에 맞춰 계속 업그레이드 된다. 구글의 위치기반서비스 `구글나우`를 구글지도에 통합한 셈이다.
테크크런치는 이번 업데이트로 구글지도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개인의 스케줄을 정리하는 구글캘린더를 구글지도와 통합한다. 약속 장소를 지도 위에 표시하고 날짜를 선택하면 일정에 맞춰 알맞은 지역 정보를 제공한다. 정보는 해당 지역 인근 레스토랑과 호텔 정보부터 실시간 교통 상황, 날씨 등 구체적이다. 지역 광고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결제와 예약 기능도 녹인다. 여행 계획을 세우는 이에게 항공편 예약 서비스를 노출한다. 호텔과 레스토랑도 마찬가지다. 여행 예정 도시에서 열리는 스포츠 경기와 콘서트는 정보를 알리고 구글지도 내에서 결제까지 진행한다. 테크크런치는 구글이 아직 구글지도에 예약과 결제 등 수익 모델을 선보이지 않았지만 조만간 통합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