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차이나모바일` 전문가 채용에도 “계약은 내년” 전망 나와

아이폰 5S·5C 출시 이후에도 감감 무소식인 애플과 차이나모바일의 계약 여부를 둘러싼 추측이 무성하다. 애플이 차이나모바일 전용 기술을 잘 아는 전문가를 충원했지만 두 기업의 계약 성사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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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중국 통신 전문가 채용 공고 <출처:애플인사이더>

10일 블룸버그는 애플이 차이나모바일의 3G 표준 기술인 시분할연동코드분할다중접속(TD-SCDMA) 전문가 채용 공고를 냈으며, 이는 양사가 아이폰 공급 합의에 접근했다는 증거라 보도했다.

TD-SCDMA는 세계 통신사 중 차이나모바일만 사용하는 중국 3G 기술이다. 차이나모바일은 중국 12억 무선 가입자 중 63%가 가입한 최대 통신사로, 애플이 7위에 머물고 있는 중국 시장 성패의 열쇠를 쥐고 있다.

애플은 채용 대상은 베이징에서 근무하며 중국 모든 통신사 대상 기술 관리를 총괄한다고 밝혔다. TD-SCDMA·LTE-TDD 모바일 기기에 대한 통신사 승인과 지원을 맡는다. 4G 전문가도 충원하는 등 광범위한 통신 지식을 갖춘 10년 이상 경력자를 물색한다.

애플의 차이나모바일 전문가 채용 공고에도 이날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두 기업이 이른 시일 내 계약이 이뤄질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브라이언 화이트 칸토 피츠제럴드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자체 분석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과 애플의 합의는 올해 보다 내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지난 주 까지 ?지파트너스 등 여러 시장 조사기관과 전문가들이 차이나모바일의 아이폰 판매 개시를 11월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를 뒤집는 예측이다. 최근 중국 정부의 차이나모바일용 애플 5S·5C에 대한 네트워크 승인이 이뤄지고 차이나모바일의 아이폰 5S·5C 광고 전단 이미지가 유출되면서 양사 계약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대세를 이뤄왔다.

이날 차이나모바일 홍보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이메일로 “협력 논의를 진행해 온 것은 사실이나 아직 계약 성사 여부는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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